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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독서 한국문학 대표 단편소설 물매미

<물매미>는 세련된 문체로 인간 군상들의 미묘한 심리묘사에 뛰어났으며, 예술적 기교를 중시하는 순수 문학을 추구했던 계용묵의 후기 작품에 속한다. 계용묵은 후기로 갈수록 인간의 선함이나 순수성을 지지하면서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과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1950년에 발표한 작품 <물매미>는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먹고 살기가 만만치 않아 아이들을 상대로 노름을 유도하여 돈을 버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주인공, 어쩔 수 없다 스스로 위로하며 그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지만, 자신의 아들이 학교도 가지 않고 물매미 놀림을 하고 돈을 모두 잃고 들어왔을 때......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을 심정이 눈에 보이는듯 했다. 인간의 선함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부끄러움..
<물매미>는 세련된 문체로 인간 군상들의 미묘한 심리묘사에 뛰어났으며, 예술적 기교를 중시하는 순수 문학을 추구했던 계용묵의 후기 작품에 속한다.

계용묵은 후기로 갈수록 인간의 선함이나 순수성을 지지하면서 삶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과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1950년에 발표한 작품 <물매미>는 이런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먹고 살기가 만만치 않아 아이들을 상대로 노름을 유도하여 돈을 버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주인공, 어쩔 수 없다 스스로 위로하며 그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지만, 자신의 아들이 학교도 가지 않고 물매미 놀림을 하고 돈을 모두 잃고 들어왔을 때......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을 심정이 눈에 보이는듯 했다.

인간의 선함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부끄러움은 반성으로 이어지고, 반성은 인간의 변화를 불러오고, 인간의 변화는 세상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계용묵도 했을까?

선한 내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살아가려 한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위로하며......

2017년. 6월. 바삭바삭한 햇빛속으로.
계용묵

출생 ~ 사망
1904년 9월 8일~1961년 8월 9일

가명(假名)은 하태용(河泰鏞), 호(號)는 우서(雨西), 직업은 기자, 작가, 기업가이다.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이길 자제하고, 또한 계몽적이지 않은 순수 문학을 지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안북도 선천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성인이 된 뒤 청년기에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았다. 뒤늦게 일본으로 유학하여 철학과를 다니기도 했다.

1920년 <새소리>라는 소년 잡지에 <글방이 깨어져>라는 습작 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 첫 등단, 1927년 <상환>을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본격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최서방>, <인두지주>등 현실적이고 경향적인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이후 약 10여년 가까이 절필하였다.

1935년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잘 표편한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부터 순수문학을 지향하였다. 비교적 작품을 많이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묘사가 정교하여 압축된 정교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대표작으로 <백치 아다다>, <최서방>, <병풍 속에 그린 닭이>, <상아탑>, <상환>, <인두지주>, <청춘도>, <유앵기>, <신기루>, <물매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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